'부담백배' 플랫폼 기업, 與 만남 피했다···이익공유제 우려

"당 차원 추진 아냐"...22일 협단체 간담 예정

2021-01-21     김무종 기자
네이버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플랫폼 대기업들과의 간담회가 무산됐다.

21일 민주당과 업계에 따르면 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배달의민족, 라이엇게임즈 등 4개 플랫폼 기업이 만나는 간담회를 추진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 참여가 의제로 오를 것을 우려해 난색을 보였다.

당 측은 이익공유제 참여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애로사항 등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로 추진했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기업에선 상당히 부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를 하다가 기업에서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혀 무산된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개별기업 대신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소속된 단체들을 오는 22일 먼저 만나 입장을 듣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