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남양주 양정역세권개발 '조성원가→감정가'···주민 '반발'

2021-01-17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택지 조성원가를 감정가로 바꾸자 경기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예정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LH와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LH는 이달 초 내부 회의를 열어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예정지에 사는 주민이 이주할 땅을 감정가에 맞춰 공급하기로 했다.

이같은 공문을 받은 주민들은 "땅값을 올려 재정착을 막으려는 LH는 공기업이 아닌 장사꾼"이라고 반발하면서 실력 행사를 예고했다.

LH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의 조성 원가를 용도에 따라 3.3㎡당 150만∼400만원으로 추산했다. 감정가를 적용하면 3.3㎡당 400만원가량을 더 부담할 것으로 주민들은 예상했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와부읍·양정동 일대 206만㎡에 추진되고 있다. 

상업·교육·문화·연구개발(R & D)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신혼부부·청년·노년층을 위한 공공주택 등 1만4000가구도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