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무보유 수량 총 30억주···전년비 0.9%↑

2021-01-08     김태동 기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증시에서 의무보유하도록 한 상장주식 수량이 총 30억5697만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수량이 9억639만주로 전년 대비 30.4%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주식 의무보유 수량은 21억5057만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작년 예탁원 의무보유기간 이후 반환된 주식은 29억9506만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해제 수량이 9억4311만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20억5195만주로 31.8% 증가했다.

설정 사유별 의무보유 주식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모집(전매제한)'사유가 5억5670만주(6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1억9740만주(21.7%)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은 '모집(전매제한)' 사유로 인한 의무보유 주식수가 9억3990만주(43.7%)로 가장 많았고, '합병'이 4억569만주(18.8%)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예탁원에 의무보유를 의뢰한 회사는 318개사로 전년(314개사) 대비 큰 차이는 없었다. 반면 의무보유가 해제된 회사는 418개사로 전년(405개사) 대비 3.2% 증가했다. 

한편 의무보유는 최대 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최대 주주 등의 지분매각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