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27회 기업혁신대상서 대통령상 수상

2020-12-08     주진희 기자
김승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은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27회 기업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혁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해 기업의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경영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항공은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화물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 긴급구호 물품 등 급증하는 화물 수요를 선점하는 전략을 통해 전 직원들의 고용 유지 및 2분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대한항공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요가 풍부한 노선에 적극 투입하고, 여객기 좌석에 안전하게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카고 시트백(Cargo Seat Bag)을 설치해 화물 수송에 활용하고 있다. 여기다 여객기의 좌석을 떼어내는 등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역발상 전략으로 화물사업에서만 2~3분기 각 1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지-스위트(G-Suite)' 등 최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전사 협업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비대면 업무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전임직원의 동참과 희생이 있었기에 값진 성과가 가능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양한 경영 혁신과 지속가능 성장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 백신 수송에 필요한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CEIV Pharma)' 및 전문 설비를 갖추고 있는 점을 활용해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