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판매 은행 제재심, 해 넘긴다···윤석헌 "내년 2월 시작"

2020-12-07     이진희 기자
윤석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판매한 은행 제재와 관련해 "(내년) 2월쯤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라임 펀드를 판매한) 은행에 대한 제재심은 언제쯤 열릴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윤 원장은 라임 관련 은행에 대한 제재심 논의를 이달 중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은행에 대한 검사·처리가 지연되면서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는 상태다.

은행 중 라임 펀드 판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신한·하나은행으로, 아직까지 사전통지서를 받은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은 배당 시즌을 앞두고 금융 당국이 금융사에 배당 자제를 요청하는 것과 관련해선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 분석에 따라 적절하다고 판단돼야 (배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을 줄여 은행이 경제 불확실성에 버텨내는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윤 원장은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서 (은행이) 여유가 있는지 점검하고 협조해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보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