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타이밍 승부의 짜릿함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2020-11-26     이호정 기자
컴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어떤 캐릭터들을 조합했을 때 딱 터지는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걸 한번 알고 나면 저희 게임을 놓지 못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순영 백년전쟁 AD

컴투스가 자사의 대표 지적재산권(IP)인 '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실시간 대전 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유저 간 대결(PvP) 콘텐츠가 강조된 8대 8 대전의 묘미를 선사한다. 현재는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며 30일까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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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 형태는 마나 코스트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전략 전투로, 한판에 약 2분 정도가 소요된다. 전략에 따라 몬스터를 배치하고, 덱의 강점을 살려 실시간 전투를 진행한다. 총 8종의 몬스터로 덱을 구성하며, 각 몬스터는 고유 스킬 1개씩을 가지고 있다. 

전투 시 충전되는 '마나'를 차감해 몬스터 카드와 스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정된 마나 코스트를 고려해야되며 전략적 스킬 구성 및 사용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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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시스템을 살펴보면, 전략적 덱 구성과 스킬 활용, 그리고 타이밍 싸움이 중요하다. 8종의 몬스터로 덱을 구성하며 전열(1~4), 후열(5~8)로 진형을 편성하고 랜덤으로 생성되는 몬스터 카드 스킬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카운터 시스템'을 통해 타이밍이 맞게 스킬을 사용 시 상대방의 스킬을 무효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루쉔'이 절단 마술을 사용할 때 클로이의 '광신'(무적)이 카운터로 들어가면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이 경우에 카운터에 성공한 쪽은 상대방의 코스트 낭비를 통해 게임을 더욱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또 8종의 몬스터와 함께 3종의 스펠을 가지고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스펠의 경우 소환사가 사용하는 스킬로 각 스펠은 전투에서 1회만 사용 가능하며, 전투를 역전 시킬 '키'로 작용하기도 한다. 

몬스터 텍은 소환, 콘텐츠 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획득이 가능하다. 조각 형식으로 주어지며, 초과 획득 시 업그레이드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캐릭터 강화를 위해서는 룬을 장착하고 강화해야 되는데, 3종의 룬만 장착이 가능해 강화 피로도를 줄인 배려가 눈에 띈다. 

몬스터를

기자의 경우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를 플레이하지 않은 신규 유저로써 백년전쟁을 플레이 했다. 신규 유저였지만 게임에 적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물론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를 즐긴 유저라면 몬스터의 특성 등을 바로 파악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도 게임을 하면서 스킬의 효과를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기자가 정확히 이해 못한 감속1, 공격력 강화 2, 방어력 약화 2, 빗나감 확률 증가 3 등 스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정식 버전에는 포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순영

서두에 개발자 멘트를 넣은 것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보는데 공감이 갔기 때문이다. 처음 게임에 적응기가 지나고 자기가 원하는 덱으로 하나둘씩 꾸려져 갈 때쯤 게임에 재미가 배가되는 시점이 온다. 기자는 그 시점이 바로 '루쉔'을 뽑았을 때였다. 그 후로 대전에서 승리가 많아지며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 게임은 전략 대전을 좋아하는 분들께 권한다. 플레이 시간의 부담이 적은 장점과 함께 빠른 머리 회전과 순발력을 뽐낼 수 있을 것이다. 또 8대 8 대전 중 마지막 1대 1 대치 상황에서 한 타이밍 싸움에서 승리했을 때, 또는 수적 열세 속에 전략적인 스킬 사용으로 역전했을 때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