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경영'···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구본규 엠트론 부사장

사촌 3명 CEO·COO에 선임···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안정 속의 변화···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등 '그룹 미래' 준비

2020-11-24     박시형 기자
(왼쪽부터)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S그룹이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CEO 직책을 맡는 등 오너가 3세들이 경영전면에 나섰다.

LS그룹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31명이 승진했다. 주요 계열사 CEO는 대부분 유임됐다.

LS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 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를 통해 故구자명 LS-니꼬(Nikko)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CEO가 됐다.

구 사장은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경영기획팀, LS-Nikko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했다는 평을 받아 예스코홀딩스 CEO로 선임됐다.

구자엽 LS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도 CEO로 선임됐다. 구 부사장은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Asia Pacific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CEO 선임으로 LS엠트론의 사업 턴어라운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 구동휘 ㈜LS전무는 이번 인사에서 E1으로 이동해 COO로 선임됐다. 구 전무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밸류 매니지먼트(Value Management) 부문장 등을 거쳤다. 이 경험과 사업 가치 진단·운영 능력 등을 E1에도 적용해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창시 전무는 도시가스 사업의 고객 서비스와 안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아 예스코 CEO에 선임됐다. 그는 1985년 극동도시가스에 입사해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LS는 이번 인사에서 조직의 안정을 기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와 기술 경쟁력 제고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위한 변화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해외사업과 R&D 분야의 기존 임원 승진과 신규 이사 선임의 비중을 늘려 해외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