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시장 침체에도 양호한 수주 달성"-신한금투

2020-11-18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수주 시장 침체에도 양호한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6.7%, 5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16.9% 하회하는 수준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으로는 드릴쉽 평가손실 910억원이 발생했고,  환입으로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 C/O 720억원, 공정위 과징금 118억원, 하자보수충당금 435억원이 있었다"며 "매출 감소 원인은 조업일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2.6% 하락, 초대형 원유생산 플랜드(TCO 프로젝트) 등"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액은 61억달러(-11.3%)로 전망됐다. 11월 누계 수주액은 40억달러로 가이던스(72억달러)의 55.5%를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남은 기간 동안 추가 VLCC, 컨테이너선 수주가 전망된다"면서 "61억달러 수주 달성 시 상선 수주잔고는 101억달러(+8.6%)로 증가하게 된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발주량은 53.8%, 수주잔고는 33.8% 감소가 예상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발주 시장 침체에도 주요 LNG 프로젝트 수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41.6%로 조선 3사 중 가장 높다"며 "경쟁사들은 올해 모잠비크 LNG, 아틱2 쇄빙 LNG 운반선 수주를 기다리고 있는데, 조선사들의 LNG 관련 모멘텀은 카타르 LNG 운반선 발주가 예정된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