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박스 포장에 친환경 종이 완충재 도입

2020-11-12     주진희 기자
CJ대한통운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CJ대한통운은 제지업계 1위 무림페이퍼, 밀봉기술 강소기업인 효원기계와 함께 친환경 완충재를 공동연구 및 개발해 고객사 박스포장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완충재란 제품을 박스로 포장할 때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빈 공간을 채워주는 부속품이다. CJ대한통운은 기존 플라스틱 또는 비닐이 사용됐던 완충재를 100% 종이와 베리어 코팅제로 바꿔 친환경으로 제작했다. 

이번 개발한 종이 완충재는 종이포장 내 공기를 주입한 것으로, 제품의 보호능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도 가능하다. 버릴 때는 밀봉입구를 잘 찢어지게 고안해 부피를 줄이고, 종이 소재라 재활용품으로 분류돼 가정에서 분리수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간 CJ대한통운과 무림페이퍼, 효원기계는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종이 재질과 밀봉기술을 접목했다. 종이 완충재는 현재 공동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오는 16일부터 글로벌 고객사를 시작으로 제품 포장에 친환경 완충재를 도입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온라인 주문 증가로 배달의 수요가 늘었고 포장재 사용이 증가해 이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며 "물류에서 친환경은 중요한 아젠다로 향후 고객사들과도 친환경물류의 확산을 위해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