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판매사 2차 제재심도 결론 못내···10일 재논의

2020-11-06     김태동 기자
(사진=김태동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제재를 확정짓지 못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대신증권과 KB증권,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검사결과 조치안을 심의했지만 또 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차 제재심에서 진술절차를 종료하지 못한 대신증권과 KB증권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명했다. 

3차 제재심은 이달 10일 속개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진술 절차를 종료하지 못한 대신증권과 KB증권의 다수 관계자들(법률대리인 포함)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는 등 밤늦게까지 심의를 진행했고, 심도있는 심의를 위해 오는 10일 다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금투의 김병철, 김형진 전 대표, KB증권의 박정림 현 대표와 윤경은 전 대표, 대신증권의 나재철 전 대표 등에게 '직무정지'를 염두한 제재를 사전통보했다.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뉘며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3~5년 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제재심을 시작으로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재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