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10월 유통·외식업 등에 P-CBO 9000억 공급

2020-10-29     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10월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주력산업 등에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통해 9000억원 규모의 장기자금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9200억원 규모의 유동화지원 규모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달에도 기업들의 신규 및 차환자금 수요에 맞춰 대규모로 P-CBO를 공급했다.

특히, 대형유통업·영화관·외식업 등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업종에 5100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자동차·전자부품·산업용기계 등 주력산업 및 소재·부품·장비산업에도 2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4개 대기업과 24개 중견기업, 41개 중소기업에 신규자금 7100억원을 지원했다. 후순위인수를 포함한 조달비용(all-in-cost)은 최저 연 2.3%대 수준부터 적용됐다.

신보의 P-CBO보증은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대·중견기업의 경우 BB-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지원해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