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장기적 관점 접근 필요"-유진證

2020-10-05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1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7.5% 하락한 409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6% 하락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까지도 국제선 수요 회복 조짐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5.6% 증가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물 구성이 긴급 방역물품에서 반도체, 기계류 등 일반화물로 전환됨에 따라 운임 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되지만 물동량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그 밖에 여객 수요 기반의 노선 부대 수익과 호텔 부문의 이익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기말 환율 급락으로 2000억원 이상의 영업외 환관련이익이 예상돼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현금 유입은 운영 비용을 충당할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돼 현금 소진이 이뤄지고 있는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라며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종식과 이에 따른 여객 모멘텀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한항공이 안정적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는 체질 확보를 위해 다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