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씨, 총선 출마할까?

2008-01-11     이상균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가수겸 MC 김흥국 씨의 정계진출(4월 총선 출마)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김흥국 씨가 전화통화에서 "기러기 아빠인 나를 항상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10년 전부터 지지해 온 정몽준 의원의 제의가 있으면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스엔'이 11일 보도했다.

김흥국 씨는 또 "잘 돼서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내 이름처럼 나라를 흥하게 하고 싶고 정몽준 의원과의 의리도 지키고 싶다. 정몽준 의원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총선이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고싶다"고 털어놨다고 '뉴스엔'은 덧붙였다.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처럼 국민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정치인들은 너무 딱딱한 것이 사실이다"고도 말했다고.

1985년 '창백한 꽃잎'으로 데뷔한 김흥국 씨는 '호랑나비' '59년 왕십리' 등의 히트곡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가수보다는 오락 프로그램 출연이나 MC활동이 더 두드러진다. 그는 특히, 축구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연예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연예인 출신이 정계에 진출한 예로는 코미디언 故 이주일 씨를 비롯, 홍성우, 강신성일, 최희준, 정한용, 이덕화 씨 등이 있다. 이중, 일부는 바로 당선되기도, 낙선하기도, 또 일부는 재도전에 성공하기도 했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