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디스커버리·헬스케어펀드 50~70% 선지급

2020-08-27     김현경 기자
하나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하나은행이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펀드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원금의 일부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고객보호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에 따라 디스커버리펀드에 대해서는 투자원금의 50%를,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70%를 각각 선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디스커버리펀드를 240억원,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를 1100억원 규모로 판매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펀드 손실이 확정되지 않았고 시일이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보호를 위해 일정 수준의 선지급을 결정했다"며 "선지급을 한 뒤 향후 펀드가 청산되는 시점에 최종 정산하는 방식의 선제적 보호방안을 결의해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하나은행은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투자금 전액을 투자자들에게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해당 펀드 규모는 36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