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위축·공급과잉 우려 WTI 1.1%↓···금값 '보합'

코로나19 재확산에 리비아 국영석유회사 원유 수출 재개 가능성 대두

2020-08-22     주진희 기자
걸프만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전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48달러) 내린 4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기준 배럴당 1.4%(0.62달러) 하락한 44.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단위로는 브렌트유는 1% 하락한 반면 WTI는 1% 상승했다.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로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와 원유 공급 증가에 부정적인 전망들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인도의 원유수입량은 7월에 201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미국 자동차 운전자는 1년 전보다 6 월에 13 % 더 적은 마일을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로 봉쇄하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국영석유회사가 원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혀 공급 과잉 염려를 더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LLC의 파트너는 "최근 유가 시장은 추가 배럴을 흡수할 여유가 없다"며 "글로벌 공급 상황에서는 문제가 큰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50달러) 오른 1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