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후 보합권 '공방'···外人, 6거래일째 '매수'

2020-07-31     김호성 기자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31일 코스피가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곧바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하락과 기술주의 강세가 섞이며 혼조세를 보였고 이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매도에 나섰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18%(4.13p) 상승한 2271.1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1792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4억원, 1243억억원 순매도 중이다. 장초반에 비해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반면 기관은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하락세다. 반면 LG화학, 삼성SDI,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카카오 등은 상승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0.55%(4.50p) 오른 818.6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1%(3.33p) 오른 817.52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19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558억원, 502억원 어치 팔자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씨젠이 장초반 4%대 강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에코프로비엠 등이 상승했고, 에이치엘비와 케이엠더블유 등은 1%대 하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급격하게 위축됐다"며 "특히 셧다운으로 인한 소비지출과 함께 기업설비 투자가 큰 폭으로 위축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