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갈등 고조에 약세···금값은 연일 고공행진

美 원유 재고 증가도 영향···금 1.2%↑·은 7.4%↑

2020-07-23     주진희 기자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미중간 정치적 갈등고조로 국제유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5%(0.02달러) 내린 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현재 0.07%(0.03달러) 오른 4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전격 요구하고 중국은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양국 간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원유 재고가 금주 490만배럴 늘어났다는 소식에 수요 위축 우려가 되살아났다.

반면 금값은 연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1.20달러) 오른 1,865.10달러에, 9월 인도분 은은 온스당 7.4%(1.59달러) 급등한 23.144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은 2011년 9월 이후 최고가 행진이고, 은은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