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환매 중단' 옵티머스운용 관련 14곳 압수수색

2020-06-25     남궁영진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검찰이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강제수사에 전격 착수했다.

25일 검찰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전날 밤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1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 10명을 보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일체 등을 압수했다.

대상에는 H법무법인과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간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H법무법인 대표 윤모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운용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금융감독원도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 회사 대표인 김 모 씨와 펀드 운용 이사 송 모 씨, H법무법인 대표이자 이사인 윤 모 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