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프로야구 개막 대비 잠실야구장 방역대책 점검 

정운찬 KBO 총재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안전 운영 위한 업무협약도

2020-05-01     이주현 기자
박원순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잠실야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개막 준비 상황을 챙겼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박 시장은 서울 연고구단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개막 전 마지막 연습경기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잠실야구장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확인했다. 

박 시장은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만나 '2020 KBO리그' 운영방안 등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2020 KBO리그는 5일(어린이날) 개막돼 당분간 관중 없는 경기로 치러진다. 

박 시장과 정 총재는 단계적으로 잠실야구장 관객 입장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최근 2주 동안(4월15~29일) 서울시의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1.4명으로 안정세를 보였고, 오는 6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이 '생활속 거리두기' 단계로 완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박 시장과 정 총재는 2020 KBO리그 성공과 시민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서울시와 KBO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프로야구 팀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KBO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만들고, 연습경기부터 대비하고 있다. 매뉴얼 내용은 선수단 및 관계자의 코로나19 예방 수칙, 개막 전·후 유증상·확진자 발생 시 대응방안, 외국인 선수 입국관리 방안, 미디어 취재·중계 제작 가이드라인 등이다. 

박원순 시장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부터 코로나19 모범 방역국가로 인정받은 것처럼, KBO가 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성공적으로 프로경기를 운영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프로야구뿐 아니라 프로축구에서도 선수들의 열정 넘치는 경기가 이어져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삶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프로구단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