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년만에 보급형 '아이폰SE' 공개···국내 가격 55만원부터

2020-04-16     이호정 기자
애플이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애플이 15일(현지시간)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의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의 명칭은 4년전 출시한 전작과 동일한 '아이폰SE'다. 애플은 테두리를 없애 화면을 키우는 최근 추세와 달리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4.7인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하단부에 홈 버튼을 채택했다. 제품 색상은 흰색과 검정, 빨강 등 세 가지다. 크기는 가로 67.3㎜, 세로 138.3㎜, 두께 7.3㎜로 작은 편이고, 무게는 148g이다.

신형 아이폰SE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아이폰11 프로와 동일한 최신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애플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SE는 아이폰8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가 40%가량 개선됐다.

또 신형 아이폰SE는 전·후면에 각각 700만, 1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4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이폰8과 비슷한 수준으로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3시간을 버틸 수 있고, 동영상 연속 스트리밍 시간도 최대 8시간까지 가능하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

다만 카메라 기능으로 안면 인식이나 야간 모드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미국 내 가격은 399달러(약 48만5000원)로 책정돼 현재 판매 모델 중 최저가다. 17일부터 사전 예약이 개시된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현재 게시된 한국 내 판매가격은 저장용량별로 55만원(64GB)과 62만원(128GB), 76만원(256GB)으로 제시돼있다. 한국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