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임원, 급여 자진반납

2020-04-14     우승민 기자
(사진=한화생명)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한화손해보험에 이어 한화생명 임원들도 자진 급여 반납에 나섰다. 

14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상무급 이상의 임원 일부가 급여 자진 반납의사를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임원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급여 반납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급여 반납 시기나 비율 등은 개인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손해보험도 임원 급여 자진반납을 시행 중이다. 한화손보는 올해 1월 금융감독원의 경영관리대상 회사로 지정되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화손보는 이달 20일 예정된 임금부터 총 임원 34명 중 사외이사 4명을 제외한 30명이 임금의 10%를 반납한다.

이처럼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급여 자진 반납의사를 밝힌 이유는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6.8% 하락했고, 한화손보는 순이익을 내지 못하고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