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도쿄, 서울 추월했다'

2020-03-30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기자회견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2천605명으로 늘었다. 도쿄의 확진자 수가 서울의 확진자 수를 추월했다.

30일 NHK가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 전날 일본 전국에서 169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1명 늘어 66명이 됐다.

크루즈선 탑승자를 제외한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도쿄도 430명, 오사카부 208명, 홋카이도 175명, 아이치현 167명, 지바현 158명 등의 순이다.

특히, 도쿄도는 주말 외출 자제를 요청한 28∼29일 이틀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가 60명 이상이었다.

도쿄도 내에서 29일 68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이는 그간 도쿄에서 하루에 확인된 확진자로는 가장 많다. 이 중 20명은 환자나 간호사 등이 잇따라 감염돼 원내 집단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도쿄 다이토구의 종합병원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의 확진자는 지난 24일 17명에서 25일 41명으로 급증했고, 26일 47명, 27일 40명 등 사흘간 4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28일 63명으로 뛰었는데 이날 이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430명으로 늘었다. 집계 시점의 차이를 감안히 않고 단순 비교하면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서울의 확진자 수 410명(29일 0시 기준)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