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완성차 가동중단 일시적 영향···투자의견↓"-이베스트證

2020-03-20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자동차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일시적 여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지난 3일에 걸쳐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공장 가동중단 일정이 발표됐다"며 "이는 자동찬 운반뿐만 아니라 부품공급 전반적인 공급 체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해외물류, PCC(완성차해상운송), CKD(반조립제품) 사업 전반적으로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유럽의 경우, 현대·기아차, 폭스바겐(VW)을 포함해 주요 OEM(주문자상표부착제품) 제조사들의 가동 중단이 발표됐고, 대부분 2주일이나 그 이상에 걸쳐 중단이 진행될 것 보인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성장을 이끌었던 PCC, 해외물류 사업에서 올 2분기까지 감익 트렌드 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후 자동차 산업 부양책 실시로 운송 수요 급증 가능성을 점칠 수 있지만, 아직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1분기의 경우 '골든레이'(Golden Ray)호 사고의 선체보험금 약 1047억원이 예상보다 조기에 입금돼 재무적 타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