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이치씨엔, 보유 순현금·M&A 모멘텀 주목"-리서치알음

2020-03-16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리서치알음은 16일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인수·합병(M&A)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다며 급락장에 주목할 종목으로 제시했다.

최성환 수석 연구원은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외국인 자금이탈까지 지속되고 있어 섣부른 반등을 예상하기 힘든 시기"라며 "이러한 시기에 안정적 투자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연구원은 "현대에이치씨엔이 안정적 재무구조와 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했다"며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방송사업자 시장재편에 따른 M&A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에이치씨엔이 매년 300억원 수준의 순현금을 창출하고, 현재 시가총액(3065억원)을 크게 웃도는 순현금(37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 하방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최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OTT업체들의 국내 콘텐츠 시장 진출로 사업자 간 점유율 확보 경쟁이 진행 중이고, 회사 M&A 대상으로 기대감이 고조된다"며 "독과점 우려로 M&A에 회의적이던 공정거래위원회 태도 변화로 통신사 주도의 인수합병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CJ헬로비전 인수 당시 기업가치(가입자당 39만5000원)와 현재 보유한 순현금(3700억원)을 고려하면 1조원 이상 거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