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 '파워브랜드' 입증···3년연속 두자릿수 성장률

작년 국내 매출 882억, 전년 대비 11% 증가···조제용 제품 첫 500억 돌파

2020-02-21     이주현 기자
서울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대웅제약이 간판 브랜드인 간장약 '우루사'의 힘을 입증해냈다. 대웅제약은 21일 우루사의 지난해 국내 매출이 882억원으로 집계돼, 최근 3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고 발표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882억원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매출을 합한 것으로, 2018년(795억원)보다 약 11% 늘어난 수치다. 

국내 기준 우루사의 연매출은 2017년 처음 700억원(720억원)을 넘어선 이래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900억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조제용 우루사 성장세가 눈에 띈다. 조제용 우루사 100·200·300㎎의 지난해 매출은 총 503억원. 역대 첫 500억원 돌파이자, 2018년(424억원) 대비 18.6% 증가한 실적이다.  

우루사 매출 증가 비결로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한 적응증 확장"을 꼽으며, "지난해 우루사 300㎎이 세계 최초로 '위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의 담석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검증 4단계 마케팅과 우수한 영업력도 우루사 성장세에 큰 몫을 했다. 복합 우루사 같은 일반의약품 TV 광고 등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임상시험에서 확인한 우루사의 간 기능 개선 및 피로 회복 효과를 널리 알린 게 주효했다고 대웅제약은 짚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우루사에 대해 "1961년 출시돼 올해 60주년을 맞는데도 불구하고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은 신규 적응증 기반으로 처방 영역을 확대하고, 일반의약품은 친숙도를 높여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위상을 강화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