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줄어도 서울 식당 수↑···20대·60대·1인 식당 운영 늘어

규모의 양극화 추세

2020-02-11     장성윤 기자
자영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서울의 음식점 수가 10년간 8.1% 증가한 한편 20대와 60대 운영이 늘고 있다.

서울시는 2007∼2017년 자료를 토대로 서울의 음식점 현황과 변천사를 분석해 11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 기간 서울의 음식점 수는 2007년 7만4686개에서 2017년 8만732개로 8.1% 늘어났다. 전체 사업체 수 대비 비중은 2007년 10.3%에서 2017년 9.8%로 소폭 감소했다.

음식점 1곳당 서울시민은 2007년 136명에서 2009년 140명까지 올랐지만 2017년 현재 122명으로 나타났다(내국인 기준).

남성이 경영하는 음식점은 2007년 38.6%에서 2017년 46.5%로 많아졌다.

대표자 연령은 40∼50대가 여전히 가장 많지만, 20∼30대가 2012년 20.3%에서 2017년 22.4%로 증가했고 이 기간 60대 이상도 14.5%에서 17.6%로 늘어났다.

음식점 종사자 규모는 2∼4인이 2007년 66.8%에서 2017년 60.1%로 줄었다. 반면 1인 음식점은 2007년 16.4%에서 2017년 18.2%로, 5인 이상도 16.8%에서 21.7%로 늘어나 규모의 양극화 추세가 관찰됐다.

2017년 기준 음식점 종류는 한식이 5만7797개로 압도적인 가운데 치킨 전문점 5413개, 중식 4770개, 일식 4087개였다.

한식이 2007년 79.8%에서 2017년 71.6%로 비중이 줄었다. 치킨은 4.3%에서 6.7%, 중식은 5.2%에서 5.9%, 일식은 3.0%에서 5.1%로 비중을 늘렸다.

2017년 서울 음식점 창업률은 17.8%로 전체 사업체 창업률 11.4%보다 6.4%포인트 높았다. 창업률은 창업 업체 수를 해당 분야 사업체 수로 나눈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