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중소·중견기업 신규 설비 투자 4.5조 지원

2020-02-02     박시형 기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수출입·기업은행이 오는 10일부터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투자에 대해 4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020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특별자금 대출은 국내 소재 중소·중견기업이 공장부지 등을 구매하거나, 분양받은 뒤 이뤄지는 시설투자, 해외시설의 국내이전에 따른 시설투자, 소재·부품·장비사업에 대한 시설투자 등 신·증설 시설투자할 때 제공된다.

올해 기표가 이뤄진 대출에 한해 최저 1.5%의 특별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2024년까지는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고, 2025년부터는 시장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최대 15년이다.

도덕적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이 신규 투자에 해당하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와 구체적인 투자계획서를 제출했을 때만 대출이 이뤄진다.

주기적으로 기업이 제출한 투자계획대로 시설투자가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제출된 사업계획대비 투자가 현저히 지연됐거나, 투자 외 다른 용도로 자금이 사용됐을 경우 즉시 원금회수 등 조치가 이뤄진다.

금융당국은 이번 특별 정책자금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신규투자가 활성화돼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