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家 3세 첫 CEO 구본혁 '자진사퇴'···"경영수업 더 받겠다"

미래사업부문장 맡아 신사업 구상···연말께 다시 복귀

2020-01-23     윤은식 기자
구본혁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S 오너가(家) 3세 중 가장먼저 계열사 대표이사(CEO) 자리에 오른 구본혁(42)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스스로 물러났다. 경영수업을 더 받은 후 대표이사에 오르겠다는 이유다. 구 부사장은 미래사업본부장으로 신사업 발굴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예스코홀딩스는 구본혁 부사장에서 구자철 예스코 그룹 회장으로 대표이사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구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지 열흘만이다.

구 부사장은 고(故) 구자명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2018년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 부사장에 승진한테 이어 1년 만에 LS그룹 오너 3세 중 가장 먼저 CEO에 오르는 등 가장 빠른 승진 속도를 보였다.

구 부사장의 자신 사퇴로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만 맡게 됐던 구자철 회장이 다시 복귀해 당분간 회사 운영을 총괄한다. 구 부사장은 경영수업을 더 받은 후 이르면 올해 연말 다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 관계자는 "구 부사장이 도시가스 사업 경험이 없어 도시가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자리에 물러난 것으로 안다"며 "경영수업을 충실히 받은 후 다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