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공모가 4만원 확정···26일 코스닥 상장

2019-12-17     남궁영진 기자
천종식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마지막 상장 예정인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의 공모가가 4만원으로 결정됐다.

천랩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4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랩의 공모금액은 172억원이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524억 원 수준이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 시장에서 신약치료제 측면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이해도가 초기 단계이고, 바이오 제약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 천랩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기반 치료제 개발과 맞춤형 헬스케어가 가시화 될 경우, 높은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기업공개(IPO)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천랩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 발굴 플랫폼의 독보적 경쟁력과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서비스 등 구체적 성장전략에 대해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는 "상장 후 글로벌 진출 확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등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천랩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