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높은 치료율·내약성 확인"

2019-11-28     김현경 기자
서울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임상 3상에서 높은 치료율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에서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이다. 기존에 널리 쓰이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의 차세대 약물로 불린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국내 25개 병원에서 3상 임상시험을 해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임상 결과 펙수프라잔 투여 후 8주까지 내시경상 점막 결손의 치료율이 99%로 나타났고, 환자가 약을 먹을 때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적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펙수프라잔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해외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8000억원을 넘어섰고,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