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3개월 새 7곳↑···회사설립 등 영향

카카오, SK 등 신규 편입 회사 가장 많아

2019-11-01     윤은식 기자
(표=공정거래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올해 8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3개월간 이뤄진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용을 공개한 결과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는 총 2135개로 7곳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21개 대기업집단이 총 54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설 24개·분할 7개), 지분취득(21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2개) 등이다.

같은 기간 17개 집단은 총 47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지분매각(6개), 청산종결(13개), 흡수합병14개),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1개), 친족분리(12개), 파산선고(1개) 등이다.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17개), SK(8개) 순이며 계열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다우키움(12개), 코오롱(5개) 순이다.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O2O), 문화콘텐츠, 관광레저 등 사업분야 확장을 위한 계열편입 사례가 많았다.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O2O)를 위해 카카오는 교통 서비스 확장을 위해 택시운송업 및 택시가맹업 회사인 (주)진화, (주)케이엠솔루션(서비스명: 웨이고)을 인수하고, 6개의 관련 회사를 신규 설립((주)케이엠원 등)했다. 또 핀테크 서비스 확장을 위해 보험중개플랫폼 스타트업인 인바이유(주)등 3개 회사를 인수했다.

문화콘텐츠를 위해서 SK는 오버더톱(OTT)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상파 3사와 합작 설립한 콘텐츠웨이브(주)(서비스명: 웨이브)를 계열편입했다. 카카오는 (주)영화사월광, (주)사나이픽처스, (주)어썸이엔티, (주)브이에이에스티, (주)메종드바하 등 5개 영화제작 회사와 연예매니지먼트 회사를 인수했다.

관광·레저를 위해 SK는 루체빌리조트를 운영하는 (주)휘찬을 인수했고, HDC는 오크밸리리조트를 운영하는 한솔개발(주)을 인수해 에이치디씨리조트(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친족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거나, 중소·벤처기업에 해당하여 기업집단 편입이 유예되는 사례도 있었다. 

다우키움의 동일인의 친족 7명이 각자 운영하는 (주)더트루메틱 등 12개 회사가 독립경영 이유로 다움키움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 됐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대규모기업집단에 인수된 후 7년 간 편입이 유예될 수 있어, 최근 3개월간 LG의 (주)오픈소스컨설팅, 한국타이어의 (주)웨이버스, 네이버의 픽셀크루즈(주) 등 3개 집단에서 각 1개 중소·벤처기업이 편입 유예되는 사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