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동대문 면세점 닫는다

3년간 적자 3년간 600억원 넘자 특허권 조기반납 결정

2019-10-29     박지수 기자
서울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두산그룹이 지속된 영업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서울 동대문 두타면세점 문을 닫는다. 2015년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던 대기업 중 한화갤러리아에 이어 두번째다. 

두산그룹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시내면세점 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 두타면세점 영업종료일은 관세청과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공식 영업일자는 내년 4월30일까지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면세사업을 중단한다"며 "전자소재 등 기존 사업과 신성장 동력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문을 연 두타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4058억5037만원으로 3년간 총 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477억원, 13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흑자(10억원)로 돌아섰지만, 두산그룹은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특허권 조기 반납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