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Q 실적 기대치 상회···안정적 주가 전망"-유진證

2019-10-25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25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안정적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차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5조원, 영업이익은 148.5% 늘어난 2914억원을 기록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쎄타 엔진 관련 일회성 비용 300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개선폭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를 제거한 영업이익은 6000억 원 수준으로 기존 당사 추정치(5100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의 원인은 SUV 신차 효과와 환율 효과"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420억원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었고, 텔루라이드, 셀토스, 모하비 등 SUV 신차 효과로 인한 믹스 개 선 및 판매 증가로 1680억원의 이익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14조9000억원, 영업이익 57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7%, 50.5% 증가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신형 모하비 더 마스터의 사전계약 대수가 7000대에 달해 4분기에도 월 1500대 이상의 출고 대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인도 신차 시장은 부진하지만, 동사 신형 셀토스의 현지 반응 양호해 안정적인 물량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아차는 대형과 소형으로 SUV 라인업을 확대함에 따라 차량 포트폴리오와 구조적 마진율이 이전 대비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