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ESS서 또 화재···27번째 사고 

2019-10-22     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또 다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하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14분께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 위치한 태양광연계 ESS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4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오후 5시 11분께 진화됐다. 해당 ESS의 배터리 제조사는 LG화학이다. 

이번 화재는 27번째 ESS 화재이자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화재 원인과 안전 대책을 발표한 이후 발생한 4번째 사고다. 2017년부터 전북 고창 ESS 설비 화재를 시작으로 5월까지 23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정부는 조사위를 구성해 원인과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목적으로 별도 조사단을 만들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조사위와는 구성기관과 형태가 다르며, 이번 화재 조사는 민간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