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19' 성황리 폐막···210억 달러 수주 상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 목업 전시 등 4차 산업 혁명 방산기술 공개

2019-10-20     윤은식 기자
대한민국

[서울파이낸스(성남) 윤은식 기자] 국내외 최첨단 방위산업 기술력을 선보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가 20일 폐막했다. 지난 15일부터 엿새 간 일정으로 성남 서울 공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4개국 430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 방산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서울 ADEX 운영본부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업계 영업비밀 차원에서 비공개하고 있는 실적 외에도 210억불의 수주 상담을 달성했으며 이는 항공우주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군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향후 관련 산업계의 재도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한국형 전투기(KF-X) 목업(실물 크기) 공개와 소형 무장헬기(LAH) 시범 비행이 주목받았다. 아울러 수출형 수리온 시제기(KUH-1E),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등 내수 및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이 최초로 공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근력증강로봇(LEXO)과 육군의 워리어 플랫폼(개인 전투 체계) 등 미래형 병사 체계 핵심기술은  전 세계군(軍)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운영본부는 "해외 국방장관, 육군·공군 총장 등 48개국 88명의 세계 각국 VIP가 방한하여 국내외 전시 참가업체와 총 1040건의 G2B 미팅을 수행했다"며 "국내외 참가업체 간 1450건의 B2B 미팅이 수행되어 국내 중소업체들의 기술 수준과 인지도 제고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했다.

지난 2017년 첫 도입한 '학생의 날'은 올해 확대 운영해 항공 분야 직업(조종사, 정비사) 소개 및 항공산업 전망 등 특강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조종, 항공기 판금 작업,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대학생과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운영본부는 설명했다. 다음 행사는 오는 2021년 10월 19일부터 10월 24일까지 6일간 개최될 계획이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서울 ADEX는 평소 일반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전 세계 항공우주 방산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미래 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과 가치를 국민들에게 확인시켜드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