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3분기 실적 회복 지연···목표가↓"-대신證

2019-09-30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3분기 실적 회복이 예상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7%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3분기 실적은 조명(LED) 시장에서 공급과잉 지속, 경쟁심화 및 LED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82.9% 증가한 187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종전 추정치(241억원)나 컨센서스(212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은 일반조명 시장에서 LED 재고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 대비 확대되고, 미국 전략거래선의 IT 기기 초기 출하량이 보수적으로 전개한 데 기인한다"며 "이라며 "중국 업체에 성장 주도권이 이전되고, 경쟁 심화 등으로 평균공급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에는 수익성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내년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5% 증가한 7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일반 LED 조명의 수요 부진 속에 자동차(헤드램프), TV 대형화로 와이캅용 LED 매출 비중 확대로 믹스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기저 효과(일회성 비용 반영)를 감안하면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LED 시장의 구조조정 예상 속 서울반도체의 경쟁력(특허, 기술)이 부각될 수 있다"며" 내후년엔 서울반도체 매출과 이익 증가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