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산골학교부터 작은 도서관까지 '삼성 스마트스쿨' 지원

올해까지 99개 기관에 스마트스쿨 지원

2019-09-27     윤은식 기자
강원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는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등 16개 기관에 '삼성 스마트스쿨'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서울 '느혜미야코리아 다음 학교', 강원도 '별마로 작은 도서관', 전라남도 '천태초등학교' 등 3개 기관에서 '스마트 스쿨'을 개소했고, 다음달까지 16개 기관 모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 스마트스쿨'은 정보 접근성이 낮고 디지털 교육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와 솔루션을 지원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해 공모를 통해 지원 기관을 선발 중이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시작해 400여 개 기관이 응모했다. 3차례 걸친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16개 기관이 뽑혔다.

지리산 자락에 있는 '금서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0명이다. 이 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스마트스쿨 선정을 통해 폐교 우기에서 학교를 지키고 모두 졸업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우리들학교'는 탈북 과정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학업 공백기를 겪은 탈북 청소년들이 공부 중이다. 탈북 학생들은 학업 격차뿐만 아니라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 학교는 학업 격차를 줄이고 새로운 곳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스마트스쿨을 신청했다.

강원도 영월군 '별마로 작은 도서관'은 폐광 지역에 있다. 영월읍 내에는 초·중·고가 4곳 있지만 교육 시설이 부족하다. 박진홍 도서관 관장은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다는 바람이 이뤄졌다"며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과 함께 스마트스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디지털 플립차트 '삼성 플립', 태블릿,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고, 환경에 따라 적합한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지원 기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스마트스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교육 봉사활동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