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글로벌 사모펀드 'CVC'에 매각···최문석 대표 선임

"유상증자로 플랫폼 고도화·신사업육성·해외시장공략한다"

2019-09-20     오세정 기자
최문석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여행·숙박앱 여기어때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은 20일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털(이하 CVC)이 위드이노베이션 주요 주주 지분 85%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각 절차 완료와 함께 위드이노베이션은 최문석 신임 대표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신임 최 대표는 2006~2014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지마켓 인수를 총괄하는 등 국내 대표적 e커머스·마케팅 전문가라고 위드이노베이션은 소개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앞으로 기존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의 고도화와 함께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육성,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CVC는 별도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을 통해 국내 숙박시장을 혁신하고, 탄탄한 성장을 거듭해 온 위드이노베이션에 대한 신뢰와 기대와 크다"며 "e커머스 플랫폼에서의 성공 경험을 살려 O2O 플랫폼인 여기어때의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여기어때는 야놀자에 이어 국내 여행·숙박앱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8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