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N컵 챌린지] 개그맨 양상국, 짜릿한 폴포지션···"포디움 정상 가자"

2019-09-08     권진욱 기자
벨로스터

[서울파이낸스 강원(인제) 권진욱 기자] 개그맨 드라이버 양상국이 5라운드 예선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7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풀 코스=3.908km)에서 진행된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 예선에서 양상국(팀 HMC)이 시즌 첫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3년 만에 예선 1위를 한 양상국은 시즌 첫 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양상국은 지난 1라운드에서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부담 없이 시즌을 출발했다. 2라운드 8위를 차지했고 3라운드 7위, 4라운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4 라운드까지 양상국은 모두 TOP 10 안에 진입하며 실력을 뽐내왔다.  

예선 초반 이승재(제이웍스레이싱)가 1분57초475를 기록하며 리더 보드 가장 위쪽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레이스 경쟁에 들어갔다. 이승재의 랩 타임이 유지되면서 두 라운드 연속 폴의 기회를 가졌다. 김광훈(N클럽 코리아)이 0.096초 뒤진 기록으로 이승재를 추격했다. 김광훈은 지난 3라운드 데뷔해 우승한 실력 있는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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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램 레이서 양상국은 이승재와 김영찬에 이어 3위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이승재가 트랙이탈 주행으로 베스트랩이 삭제되면서 순위가 중위권으로 밀려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승재는 상위권 진입을 위해 랩 타임을 단축시켜 5위까지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 들면서 경기는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순위는 요동쳤고 그 중심에 양상국이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2위를 유지하던 양상국이 예선 26분 경 6번째 주행에서 우승 후보인 이승재를 0.273초의 앞선 기록으로 1위로 올라서면서 올 시즌 최고의 파란을 일으켰다. 결국 양상국이 마지막 어택애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폴포지션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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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는 양상국보다  0.273초 뒤진 기록으로 2 그리드로 결승전에 올랐다. 김광훈(현대드라이빙아카데미), 장지훈(개인), 제성욱(비테쎄-원맥스), 이경우(제이윅스 레이싱), 김주영(피카몰 레이싱), 신솔찬(팀 HMC), 정태근(Caliber), 최정우(mss)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양상국은 경기를 마친 후 "올해로 레이스를 입문한 지 3년 차가 됐지만 폴포지션은 남의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오늘 예선 기록이 2등을 유지하고 있어서 폴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들어 쿨링과 어택을 번갈아 가며 레이스에 임했다. 예선 5분을 남겨놓고 마지막 어택에서 1분 57초202의 기록이 나와 이승재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결승에서 좋은 성적보다는 좋은 경기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상국은 "막상 폴을 잡고 보니 기쁨보다는 막아야 한다는 부담과 두려움이 앞서 온다"라고 우승 소감을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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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챌린지 레이스 5라운드 결승전은 오후 인제 스피디움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총 15랩(58.62k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