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저소득 주거약자에 에어컨 1300대 지원 

2019-09-03     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저소득 주거약자에게 수선유지급여사업으로 벽걸이 에어컨 1300대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수선유지급여사업은 주택을 소유한 주거급여 대상자의 낡은 주택 개량을 지원하는 제도다. 주거급여 전담기관인 LH가 국토교통부와 시·군·구로부터 주택 조사와 주택개량사업을 위탁받아 시행한다. 

사업 대상자는 해당 주택의 지붕 개량부터 화재안전 공사까지 최저 주거기준에 적합한 유지보수를 받을 수 있다. 올해 2만가구가 계획돼 있는데, 여름 폭염에 대비한 벽걸이형 에어컨 설치는 처음으로 지원한다. 에어컨이 있더라도 노후도,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해 재설치도 가능하다. 

LH는 지난달 말까지 주택 1300가구에 설치를 마쳤으며 에어컨 설치에 따른 전기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LED 전등 교체와 단열 보완공사도 병행했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 리플렛도 함께 배포 중이다. 

수선유지급여는 부양의무자 소득이나 재산 유무에 상관 없이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44%(4인기준 203만원)이하이고 주택을 소유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