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총파업 유보…"21~27일 집중 교섭 진행"

21일 금속노조 총파업 확대 간부만 참여…공장 가동 영향 無

2019-08-21     권진욱 기자
사진=금속노조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총파업에 나서지 않고 금속노조 파업에 간부만 참여하기로 하고 교섭은 이어가기로 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회사 측과의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후 가진 중앙쟁대위 2차 회의에서 21~27일 집중교섭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집중 교섭을 더 진행한 뒤 27일 오전 10시 3차 중앙쟁대위를 열어 이후 투쟁 수위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21일로 예정된 금속노조 총파업에는 현대차 노조 확대 간부만 2시간 동참할 예정이다. 확대 간부는 대의원과 집행 간부 등으로 630명 규모다. 조합원 대부분 정상 근무해 사실상 파업에 불참함으로써공장은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당초 파업권을 획득한 후 이달 13일 열린 1차 쟁대위에서도 한일 경제 갈등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파업 유보를 결정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요구를 하고 있다. 올해 교섭이 난항을 겪자 노조는 지난달 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파업 찬반투표에서 70.54%로 찬성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