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12일 퇴원

2019-07-12     박지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2일 건강악화로 입원한지 열흘만이다.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신 명예회장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2일 서울아산병원 18층 VIP병동에 입원했다. 이후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케모포트는 약물 주입과 수혈, 채혈을 위해 체내에 삽입된 중심정맥관으로 약물이나 영양공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된다. 

이에 대해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신 명예회장이) 6월 들어 식욕이 저하된 모습은 보였으나, 이번 주치의의 진단에 따르면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주치의의 추천으로 케모포트라는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입원을 했다"고 입원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 시술은 아버지께서 식사 섭취가 일시적으로 어려운 상태가 되시더라도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몸에 부담이 없고 특히나 위험성이 없는 간단한 시술이라 하여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명예회장은 주민등록상 올해 97세이지만 실제로는 1921년생이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머물던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지난달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거처를 옮긴 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