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Q 영업적자 예상···​​​​​​​목표가↓"-미래에셋대우

2019-07-10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0일 제주항공에 대해 올 2분기 영업적자를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올 2분기 매출액이 2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적자 2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탑승률 부진과 그에 따른 일드 하락이 일차적 원인이고, 확대했던 대구·무안 등 지방발(發) 국제노선의 탑승률 저조가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도 실적 부진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유류비는 전년 동기보다 27% 상승하고, 공항 관련비나 정비비 등 기타 비용 역시 10%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부진으로 201억원의 순손실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제주항공의 주가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4월 고점 대비 31% 하락하며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시장 지위는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 매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