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부터 실적 안정 찾을 전망"-미래에셋대우

2019-05-14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3분기부터 실적이 안정을 찾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90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43.3% 감소한 409억4000만원, 매출액은 15.4% 증가한 5조177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1분기 가공식품과 생물자원 부문에서 부진했다"며 "수완스 인수로 차입금 및 이자비용이 증가하며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4.6% 감소하는 등 전체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실적 회복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원재료 가격, 환율 등 원가 안정과 진천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바이오 가격의 안정"이라며 "올해 2월부터 시작된 가공식품 가격인상 효과도 나올 전망이며, 2~3분기에 돼지 질병이 진정되면서 축산 가격이 회복되고 바이오 가격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부터 실적은 안정을 되찾겠지만, 최근 환율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직접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해외 진출은 성장의 동력이고, 해외 진출이 있기 때문에 CJ제일제당은 지속 성장 가능 기업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해외 진출 초기 투자 비용으로 인한 실적 부진 등 초기 성장통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