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식물로 '교실숲' 조성

어린이 보호 위해 서울 우신초 전 학급에 화분 220개 전달

2019-05-09     박지수 기자
한화갤러리아(대표이사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한화그룹 계열 유통기업 한화갤러리아가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지난 8일 서울 영등포 우신초등학교 24개 전 학급에 공기정화식물을 선물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가속화되는 대기오염 문제로부터 미세먼지 취약 계층인 어린이 보호를 위해 초등학교 교실 내에 '교실숲'을 조성했다. 

트리플래닛은 개인에게 반려나무를 입양시키고 수익금으로 숲을 조성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억 그루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현재까지 전 세계 12개국에 걸쳐 190개 숲에 77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우신초 모든 교실에 배치한 공기정화식물은 총 220여 주다. 공기정화에 탁월한 수종 4가지를 선정해 교실마다 9주의 식물을 배치해 '미세먼지 세이프존(Safe Zone)'을 조성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 면적 거실에 잎 넓이가 1㎡량 되는 화분 3~4개만 두어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에 한화갤러리아가 선물한 수종은 나사(NASA)에서 공기정화식물로 선정된 스파티필름, 드라세나를 비롯해 겐차야자, 수염 틸란드시아 등이다. 이 식물들은 실내 독성 물질을 흡수하고 냄새를 제거하거나 습도를 자연적으로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한 교실에 다섯 그루의 반려식물만 조성되어도 아이들은 깨끗한 환경에서 숨쉴 수 있다"며 "숲과 나무를 통해 아이들이 살아나갈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일회성 전달 행사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번 교실숲 조성을 통해 우신초와 인연을 맺고 학생들이 없는 방학 중 빈 교실을 찾아 식물들을 돌보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