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6개월' 쌀막걸리 나왔다

2007-10-04     이상균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우리의 전통주 '막걸리'의 약점 중 하나는 오래 보관이 안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같은 단점을 보완, 반 년까지 보존할 수 있는 '쌀막걸리'가 등장해 화제다.
 
국순당은 특수 살균 공법으로, 플라스틱 병에서 6개월까지 보관되는 막걸리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캔이 아닌 플라스틱 병 막걸리의 유통기한은 2주일 이내였다. 술의 발효가 진행돼 시큼한 맛이 강해지고 탄산이 많아지기 때문. 국순당은 이런 효모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전 제품이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전통 제조법대로 ‘밀 껍질 누룩’과 국내산 쌀을 원재료로 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재현했다는 세 회사측 설명이다.
 
이 막걸리는 750mL 한 병(출고가격 924원)이 소매점 가격은 1000~1200원. 음식점에선 소주 값과 비슷한 3000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제품과 비슷한 6도 수준.
 
우리 전통 서민주인 막걸리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짧은 유통기한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막걸리 소비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