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독감 신약 후보물질 '약효·안전성' 확인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ECCMID서 임상 2상 결과 구술발표

2019-04-16     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은 인플루엔자(독감) 신약 후보물질인 'CT-P27' 임상 2상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2014년 영국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CT-P27 임상 2a상을 해 약효·안전성을 확인했다. 2016년 10월부턴 A형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임상 2b상을 해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27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보다 증상과 발열 해소까지의 시간이 2일(35%)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결과는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ECCMID)에서 발표됐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T-P27을 투여한 환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및 발열이 해소되는 시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며 "CT-P27이 시판되면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해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