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노조, 파업 결의···기본금 인상·호봉제 개선 요구

임단협 난항····조합원 98% 찬성

2019-04-01     윤은식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에 빠진 한국노총 산하 효성화학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효성화학노조는 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파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18∼19일 조합원(재적 339명)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고, 투표자 336명 중 333명(98.2%)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기본급 7∼8%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호봉제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노사는 지난해 9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올해 2월 20일까지 모두 13차례 교섭을 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 2월 27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조정 중지신청을 냈다.

지노위는 노사 견해 차이를 좁히기 힘들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노조 측은 "노조원 평균 근속연수가 14년인데 전체 50%가 최저임금을 받고 있고, 56세 이상이 되면 호봉도 오르지 않는다.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할 때까지 파업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조와 협의해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