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8노스 "北영변 핵단지 가동 징후 없어...풍계리도 마찬가지"

2019-03-16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상업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북한 영변 핵 단지에서 가동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38노스는 15일(현지시간) "최근 북한 영변 핵과학연구센터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보면 5㎿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에서 가동 중이라는 분명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38노스는 "핵시설 옆 구룡강에서는 강을 따라 곳곳에서 준설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크레인과 굴착기도 종종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앞서 12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영변에서 핵 활동이 계속됐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영변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는 국가정보원(국정원)의 판단과는 달라 논란이 제기됐었다.

38노스는 또 "최근의 상업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8노스는 "곳곳에 눈이 쌓인 가운데 핵실험장 복구나 차량 통행의 징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