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내친 김에 국민銀 '차세대' 구축까지?

2007-09-16     이상균
1차 사업자 선정…유리한 위치 선점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philip1681@seoulfn.com 국민은행 차세대 시스템 계정계 부문 사업자가 IBM 컨소시엄으로 선정되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플랫폼 선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모았던 150억원 규모의 계정계 부문에서 한국IBM-SK C&C 컨소시엄이 삼성SDS-한국HP-KB데이타시스템 컨소시엄을 누르고 수주를 확정지었다.
 
일단, 메인프레임을 주요 플랫폼으로 밀고 있는 IBM이 1차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메인프레임 선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차 사업의 경우 분석 및 설계만을 담당하며, 2차 사업자 선정은 따로 이뤄진다는 사실로 인해 이번 선정의 의미를 평가절하 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IBM이 유리한 국면을 차지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또, 제1금융권 수주 경험이 없는 SK C&C 입장에서도 이번 사업자 선정은 새로운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포탈은 삼성SDS가 수주했으며, EDW(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와 인터넷뱅킹 구축 사업은 각각 단독 제안한 LG CNS와 KB데이타 시스템이 선정됐다.

삼성SDS의 경우 계정계에서는 탈락했지만, 가장 많은 업체들이 참가했던 K포탈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EDW와 인터넷 뱅킹은 내년 8월에 1차 사업이 완료되며, K포탈과 계정계는 이보다 이른 내년 3월에 1차 사업이 완료된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